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3분기 매출 역대최고 또 경신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11-09 10:49:03
미국 직판에 판관비 부담, 영업손익 적자 지속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3분기 미국 매출이 757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 2분기 매출(634억 원)보다 19% 더 높은 수치다.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60% 성장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FDA(미국 식품의약품) 허가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해 2020년 5월 미국에 출시한 혁신 신약이다. 성인 뇌전증 환자의 부분 발작을 치료한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설립하고 직접 판매(직판) 영업 조직을 갖춰 세노바메이트를 판매한다. 이렇다 보니 판매관리비가 상당하다. 700~900억 원대 판관비를 분기마다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탓에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올 3분기 매출은 903억 원, 영업손실은 107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2%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6%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3분기부터 SK라이프사이언스가 연결 편입되면서 80억 원 이상의 판관비가 더해졌다"며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판관비 관리로 2분기 대비 영업손실을 낮췄다"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와 지속적인 판관비 효율화 노력, 연말 계절적 효과 등으로 4분기 목표한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노바메이트의 3분기 누적 미국 매출은 약 193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넘게 성장했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만 연간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내 신규 환자 처방 수(NBRx)와 총처방 수(TRx)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월간 신규 환자 처방 수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약 37% 늘었다. 신규 환자가 늘면서 3분기 총처방 수(TRx)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지난 9월 미국 내 월간 처방 수는 2만2985건이다. 이는 경쟁 신약 출시 41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2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2029년 블록버스터 매출(10억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가속 성장 계획도 밝혔다.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 전문의로 집중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쌓여 온 데이터를 적극 활용 △AI(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 툴을 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2025년과 2026년에 걸친 적응증·연령 확대로 세노바메이트를 퀀텀 점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 적응증 확대와 아시아 3개국 3상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와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까지 모두 2025년까지 신약 승인신청(NDA)을 제출하는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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