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받고 회장님 보고"…'복' 줄 탄 텐센트 직원들
권라영
| 2019-02-14 11:28:06
임원 4명이 각각 50~100위안 나눠줘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 직원들이 마화텅 회장에게 세뱃돈을 받기 위해 48층부터 건물 밖까지 긴 줄을 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 회장과 임원들이 새해를 맞아 12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붉은 봉투(홍바오)를 직접 나눠줬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봉투 안에 든 것은 세뱃돈으로, 중국에서는 세뱃돈이나 축의금 등을 줄 때 붉은 봉투에 넣어 주는 풍습이 있다.
12일은 중국 춘절(설날) 연휴 뒤 첫 출근일로, 마 회장과 임원 3명은 이날 중국 광둥성 신전에 있는 텐센트 본사 48층에서 홍바오를 나눠줬다. SCMP는 텐센트 외에도 중국의 많은 회사나 상사들이 직원들에게 새해 근무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홍바오를 준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마 회장과 잠깐이라도 마주할 기회를 얻기 위해 48층부터 1층을 지나 건물 밖까지 줄을 섰다. 줄로 '복(福)' 자를 만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입사한 지 6개월이 된 한 직원은 마 회장을 첫 번째로 만나기 위해 11일 저녁 8시께부터 12시간가량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마 회장과 임원들에게 받는 세뱃돈 액수는 운에 달려있다. 한 직원은 "3시간을 기다려 4명의 임원들에게 200위안(약 3만3000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은 "마 회장에게 100위안(약 1만 6000원)을, 다른 세 명에게는 각각 50위안(약 8000원)씩을 받았다"면서 "마 회장은 항상 100위안을 주고, 다른 임원들은 50위안이나 100위안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텐센트 측은 홍바오를 받은 직원들의 수와 나눠준 총액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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