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회장 "美 세계 일부에 불과"

남국성

| 2019-02-19 10:46:02

런정페이 BBC와 인터뷰에서 밝혀
英 화웨이 장비 사용할 것 촉구해
美 멍완저우 체포 "정치적 의도" 비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미국의 화웨이 배제 압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 지난달 15일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CEO가 중국 광둥성 선전 화웨이 캠퍼스에서 해외 언론과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런 회장은 18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더 앞서 있다는 이유로 세계가 우리를 떠날 수 없다"며 "서쪽에서 불이 꺼지더라도 동쪽은 여전히 밝고 북쪽이 어두워지더라도 여전히 남쪽은 남아 있다. 미국은 세계의 일부만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이 화웨이 장비 배제 여부를 검토하는 데 대해 런 회장은 "우리는 여전히 영국을 신뢰하고 있고, 영국도 우리를 더 많이 신뢰하기를 바란다"며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이용할 것을 촉구했다. 

 

런 회장은 미국이 자신의 딸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기소한 것에 대해서 "정치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어떤 문제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을 제재하려 한다"며 "우리는 법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런 회장의 발언은 전날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가 5세대 이동통신망(5G)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해도 보안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영국 정부가 이를 근거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면 미국 주도 화웨이 배제 움직임이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을 제외한 파이브 아이즈 맴버인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난해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는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국을 의미한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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