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고객 참여형 의류 수선 확대…순환 패션 생태계 조성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6-10-15 10:57:19
유니클로가 의류를 오래 입고 다시 활용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고객 참여형 수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품 판매 이후에도 수선과 재활용 등을 통해 의류의 활용도를 높이며 지속가능한 패션 실천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니클로는 국제 수선의 날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서울 명동점에서 '리유니클로(RE.UNIQLO) 수선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제 수선의 날은 물건을 버리는 대신 수리해 사용하는 문화를 알리기 위해 영국 오픈수리국제연맹(ORA)이 2017년 마련했다. 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기념일로 삼아 수선의 의미와 자원 재사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4일 시작됐으며, 16일까지 사흘간 총 5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는 순환 패션 플랫폼 재니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전에 모집했다. 각 회차에는 12명이 참여해 전문 수선 강사의 안내에 따라 자신이 가져온 의류를 직접 손본다. 수선 방식은 천 조각을 옷에 부착해 장식하는 아플리케(Appliqué), 바느질로 무늬를 표현하는 사시코(Sashiko), 원단의 손상 부위를 실로 메우는 다닝(Darning) 등이다.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기법을 익히며 기존 의류에 새로운 디자인과 쓰임을 더하게 된다. 첫날 행사에는 아티스트 최유정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다. 최유정은 티셔츠에 자투리 천을 덧대고 바느질하는 방식으로 옷을 직접 수선했다. 완성한 작업물을 다른 참가자들과 나누며 의류를 오래 활용하는 방법과 수선 과정에서 얻는 경험을 공유했다. 유니클로는 의류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촉진하는 리유니클로 이니셔티브를 통해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에게 기부받은 의류를 활용하는 사업과 함께 수선·자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제품을 새롭게 꾸미는 리메이크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매장에 마련된 의류 수거함을 통해 고객의 헌 옷을 기부받는다. 명동점과 롯데월드몰점, 동성로점에서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의류 수선과 자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의류 관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2024년부터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수선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열어왔다. 단순한 의류 수거와 재활용을 넘어 소비자가 보유한 옷을 직접 고쳐 입도록 함으로써 의류 사용 기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