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젊은이 최대 사인(死因)은 교통사고
윤흥식
| 2018-12-08 10:45:14
사상 처음으로 질병, 자연재해 사망자 추월
교통사고가 전 세계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놓은 '세계도로안전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전 세계 174개국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5~25세 유아 및 청소년의 수는 135만명에 달했다.
질병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사망한 젊은이들의 수보다 교통사고로 숨진 젊은이의 수가 많아진 것은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라고 WHO는 밝혔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촌 젊은이 10만명 당 평균 18명이 매년 교통사고로 희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프리카에서는 10만명 당 26.6명이, 유럽에서는 9.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부유한 국가들과 가난한 나라들 사이의 교통사고 희생자 발생비율 역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자동차의 40%가 모여 있는 부유한 국가들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희생자 수는 전체의 7%에 그쳤다. 반면 1%의 자동차가 모여 있는 가난한 나라들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희생자 수는 13%에 달했다.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놓고 볼 때도 교통사고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나 폐렴, 설사 같은 질병보다도 더 큰 사망요인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사고 희생자들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자동차 운전자가 29%로 가장 많았고, 이륜차 및 삼륜차 운전자가 28%, 보행자가 26%, 기타가 17%였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명백한 해법이 있는데도 교통사고로 인해 과도한 인명이 희생된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각국이 속도제한 강화나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같은 조치들을 통해 교통사고 희생자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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