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올들어 1590억 손실…환경 오염 문제 발목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 2025-11-18 10:55:16

영풍이 올들어 1600억 원가량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련 부문이 부진한데 환경 문제도 얽혀 있다. 회사 측은 오염물질 저감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의 연결기준 1~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591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0억 원 손실에 비해 훨씬 더 커진 것이다. 임대 부문과 PCB(연성회로기판) 부문에서는 흑자를 냈으나 제련 부문에서 막대한 적자를 냈다. 

 

▲ 영풍 석포제련소 [뉴시스]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87억 원이었으며 당기순손실은 1280억 원 규모다. 다만 올해 누적으로는 136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9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몸집이 축소된 것이다. 

 

여러 악재가 겹친 결과로 보인다. 환경부와 경상북도는 지난해 말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가 법원에서 확정된 영풍 석포제련소에 1개월(폐수 무단배출)과 30일(무허가 배관 설치)의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각각 내린 바 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올해 2월26일부터 4월24일까지 조업이 정지됐으며 올해 평균 가동률은 40.66%에 그쳤다. 

 

또 다른 행정처분에 대한 법적 공방도 벌이고 있다. 영풍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서울행정법원이 석포제련소 10일 조업 정지 처분 효력을 오는 28일까지 정지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적 구제 절차를 추진 중이며 현재 석포제련소는 정상 조업 중이라고 했다. 

 

앞서 환경부는 2021년 영풍이 낙동강에 중금속 오염물질을 배출했다며 과징금 281억 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올해 2월 적법한 부과였다고 판결했다. 다만 지난 7월 대구고법은 전 석포제련소 대표 등에 대한 중금속 유출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영풍은 공시를 통해 "아연괴 및 황산 제조 과정에서 폐수 및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되고 있으나 최적 방지시설을 설치해 환경법규를 준수하고 있다"면서 "석포제련소의 환경 규제 및 지리적 여건 문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환경·안전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