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빅데이터] 한동훈의 국민의힘, 이종섭 논란·의료 공백에 위기

UPI뉴스

go@kpinews.kr | 2024-03-20 13:37:57

與, 호주대사 임명 논란·의료 공백 장기화 등 잇단 악재
갤럽조사 與, 서울서 범민주계열 지지층에 11%p 밀려
李·與 관련성 높은 연결어 다수…李 부정 감성 비율 91%
의료 공백 빅데이터 긍정 감성 비율 33% vs 부정 65%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총선 20일을 앞두고 최대 위기 국면이다. 각 당의 공천이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본선행을 예약했던 도태우, 장예찬 등 후보자들의 공천이 전격 취소되고 이에 불복해 출마 선언이 뒤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으로 정치적 반사 이익을 얻어갔던 국민의힘 상황은 지난 일이 되어 버렸다. 공천 막바지에 조용한 공천과 시스템 공천에 대한 반발이 나오는데다 다른 악재가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 이종섭 호주대사와 의료진 뒷모습 합성 사진. [UPI뉴스 자료사진]

 

우선 해병대원 사망 사건의 경찰 이첩에 대한 관련 인물로 수사를 받아왔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호주대사로 임명되면서 논란이 확대되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집단 제출 움직임으로 갈등 폭은 더 커졌다.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로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전국1002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신뢰수준±3.1%P 응답률14.7%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의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보았다. 

 

국민의힘 37%, 민주당 32%, 조국혁신당 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5%포인트 오차 범위 내 차이를 두고 있다. 

 

그러나 서울을 보면 설명이 달라지게 된다.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 30%, 민주당 32%, 조국혁신당 9%로 나와 범민주계열 지지층과 차이를 계산하면 국민의힘은 11%포인트 뒤지는 결과다.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 서울 지지율은 45%였는데 불과 1주일 사이에 15%포인트나 달아났다.

 

여론이 악화되자 '회칼테러'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0일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즉각 수용되었다. 황 수석이 지난 14일 일부 취재진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지 여러 날 만에 대통령실이 황 수석 사퇴를 수용한 것이다. 그간 국민의힘 등 여권에서는 황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메가 이슈는 그대로 남아 있다. 이종섭 호주대사 논란과 오는 25일로 예정되어 있는 서울대와 연대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퇴 움직임이다. 과연 빅데이터는 이 전 장관과 의료 공백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

 

▲ <연관어(캐치애니): 이종섭 vs 의료공백(2024년 3월 11~19일)>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1~19일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이종섭 호주 대사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대사', '위원장', '수사', '국민', '국민의힘', '수석', '한동훈', '민주당', '조사', '호주', '소환', '조국', '윤석열', '정치' 등으로 올라왔다.

 

의료 공백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의대', '정부', '교수', '의사', '환자', '사직', '공백', '정원', '국민', '비상', '간호사', '사태', '수슬', '지원' 등으로 나타났다(그림1). 

 

이 대사 관련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은 연결어가 다수로 나와 총선에 부담이 되고 있는 양상이다. 의료 공백 관련 빅데이터 연관어는 부정적 연관어로 도배되어 있다,

 

▲ <감성연관어&긍부정감성비율(썸트렌드): 이종섭 vs 의료공백(2024년 3월 11~19일)>

 

이 대사와 의료 공백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은 어떻게 나올까.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파악해 보았다. 이 대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범죄', '의혹', '논란', '도피', '혐의', '비판', '이의신청', '갈등', '부적절', '우려', '고발하다', '막말' 등으로 나왔다.

 

의료 공백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안전', '우려', '반발하다', '피해', '최선', '불편', '심각', '혼란', '불안', '보상', '해소하다', '적극적', '위기', '갈등' 등으로 나타났다. 

 

이 대사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빅데이터 반응이고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의료 공백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에서 이 대사에 대한 긍정 비율은 7%, 부정은 91%로 나왔다. 의료 공백에 대한 빅데이터 긍정 감성 비율은 33%, 부정은 65%로 나타났다(그림2).

 

총선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고려 현종 시대에 당대 최고의 전투력을 가졌던 거란 기병을 격퇴한 고려 철갑 기병의 기민함과 용맹함이 국민의힘에서 발휘될지 아니면 민주당에서 나타날지 그 여부에 총선의 승패가 달렸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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