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서실장 사퇴…"예산 처리 중요, 운영위원장 해결해야"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12-05 11:01:07
국민의힘, 후속 조치 주목…경기도, 양우식 위원장 주재 반대 입장 견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파행으로 빚어진 경기도 예산 심의 중단 사태와 관련, 조혜진 경기도 비서실장이 5일 사퇴했다.
조 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직을 내려 놓는다. 도민의 민생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임명권자인 지사님께 부담을 더는 드릴 수가 없었다. 애초에 직에 연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우식 운영위원장과 관련된 문제는 도 공직자들의 자존감과 직결된 것이다. 도의회에서 책임 있게 해결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의 후속 조치가 주목된다.
그동안 경기도가 양우식(국힘·비례) 의원의 운영위원장 주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이 문제 해결이 사태를 풀 실마리가 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조 비서실장을 비롯한 경기도 공직자 일동은 입장문을 내고 "성희롱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양우식 의원이 끝내 행정사무감사 의사봉을 잡겠다고 한다"면서 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양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으로 검찰기소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도덕성이 요구되는 운영위원장을 내려놓고 재판에 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양 의원은 그동안 사과 한마디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공무원노조와 공직자들에 대해 법적 대응 운운하는 등 2차, 3차 가해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국힘은 이에 맞서 당사자들에 대한 인사 조치 등을 요구하며 경기도 내년 예산안 심의를 거부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예정된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지 못하는 등 파행이 빚어지고 있다.
이 사태가 계속되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준예산 편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힘은 이달 1일부터 도지사실을 항의 방문하며 정무·협치 라인 전원 파면, 복지·농정 예산 원상 복구 등을 요구하며 항의 투쟁을 벌이고 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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