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만에' 창원·김해 기록적 극한호우…창원 누적 500㎜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9-22 11:22:10

경남 창원·김해·양산-부산지역 기상관측 사상 9월 최대 강수량

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경남과 부산지역에 200년 빈도의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 21일 밤, 홍남표 창원시장이 재해 취약지역을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이틀 동안 경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100㎜, 부산과 그 밖의 경남 내륙에는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창원 529.4㎜(최대 덕동 604㎜), 김해시 431.1㎜, 가덕도(부산) 426.0㎜, 고성 417.0㎜, 사천 407.0㎜, 양산시 382.6㎜, 진주 307.4㎜ 등이다.


이 중 21일 하루에만 내린 비는 창원 397.7㎜, 부산 378.5㎜, 김해시 368.7㎜, 양산시 336.0㎜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9월 중 가장 많은 강수량으로 기록됐다. 특히 창원과 김해는 2009년 7월 이후, 양산은 2016년 10월 이후 일일 강수량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창원과 김해에 내린 일 강수량이 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란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 21일 김해 금관대로가 물에 잠기면서 한 남성이 차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이틀간 내린 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며 피해가 속출했지만, 다행히 이렇다할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남지역 최대 강우량을 보인 창원 덕동 지역에는 산사태와 도로 침수가 이어졌다. 대원동과 마산합포구 월영동 일대는 도로 침수로 차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창원사화공원 일대에서도 토사가 유출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427.8604 강우량을 기록한 김해지역에서는 조만강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생림면에서는 토사 유출로 도로가 막혀, 인근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도내에서는 현재 469세대에서 67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경남도는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