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추돌 추가 영상 공개…크루즈 사고 후 후진

임혜련

| 2019-06-02 10:37:41

유튜브에 공개된 추가 영상…후진 후 재운행
크루즈선 일부 승무원들, 구명 조끼 던지기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하블레아니'가 추돌 사고를 당할 때 모습이 담긴 추가 영상이 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 헝가리 유람선 업체로 구성된 '크루즈 동맹'이 1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하블레아니의 추돌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바이킹 시긴의 하블레아니와 추돌해 밀고 들어가는 모습과 사고 지점으로 후진해 돌아오고 있는 모습 [크루즈 얼라이언스 유튜브 캡처]


현지 유람선 업체들로 구성된 '크루즈 얼라이언스'는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당시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의 추돌 모습이 찍힌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앞서 경찰이 지난달 30일 공개했던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추돌 사고를 낸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이 하블레아니를 가려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1일 공개된 영상은 하블레아니 쪽에서 찍힌 영상으로 바이킹 시긴이 후진했다가 사고 지점까지 돌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하블레아니를 들이받은 후 화면에서 사라진 바이킹 시긴은 후진해 사고 지점으로 왔고 잠시 멈춰 있다가 다시 앞으로 갔다. 바이킹 시긴이 추돌한 후 그대로 직진했다는 보도와는 상반된 것이다. 

아울러 헝가리 뉴스사이트 인덱스(Index.hu)는 해당 영상을 확대하면 희미하지만 사고 직후 물에 빠진 5∼6명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킹 시긴 승무원들 몇몇이 뛰어다니고 있으며, 그 중 한 명이 다뉴브 강으로 구명조끼를 던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크루즈 선장과 승무원들이 사고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바이킹 시긴 선장 유리 C.(64)는 1일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서 구속 조치됐다. 선장의 변호사는 "선장은 44년 동안 다뉴브 강에서 (선박 운행과 관련해) 가장 많은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라고 주장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