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차현마을 돈사 악취·파리떼, 얼마나 심하길래…주민들 규탄대회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4-06-12 11:19:03
주민들, 기자회견 가진 후 축협 앞에서 규탄대회 예고
경남 진주시 금곡면 차현마을에 위치한 대형 돈 축사에서 비롯된 악취와 파리떼로 인해 주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으나, 당국의 이렇다할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두통과 구토에 시달리다 못한 주민들은 1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행정당국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뒤 농장주가 조합장으로 근무하는 축산협동조합 앞에서 규탄대회를 이어간다.
| ▲ 금곡면 차현마을 주민들이 1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종운 기자]
차현마을 주민 10여 명과 함께 진주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류주호 차현마을 이장은 "농장주는 어떤 영문인지 위생을 핑계로 주민들의 농장 출입은 거부하고 있다"며 축사 내부를 주민들에게 상세히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전북 익산시와 함안군을 사례를 들어가며 진주시청의 원천적인 해결방안 제시를 요구했다.
마을 주민들은 "차현저수지 옆에 돼지를 사육하는 대규모 축사로 인해 차현마을과 인근 여러 마을들이 심한 악취로 피해를 겪고 있으며, 최근에는 파리떼가 크게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주민들은 "파리떼는 마을에 있는 축사에서 올해 초 돼지 사육을 다시 시작하면서 축사 인근 공사장에 출몰하기 시작했고 수일 내 마을 전체로 확산됐다"며 "악취와 파리떼 출몰로 많은 스트레스로 인한 지병 악화, 두통, 구토 등으로 큰 피해를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축사에는 소 100여 두, 돼지 800여 두가 사육되고 있다. 축사에는 자체적인 폐수처리 시설은 구비돼 있지 않으며, 가축 분뇨 등은 업체에 위탁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지역에서 몇 년째 진주시 담당부서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묵살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차현마을 주민 100여 명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시청과 농장주가 조합장으로 근무하는 축산협동조합 앞에서 주민 규탄대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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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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