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청소년도박 자진신고제 '고백 프로젝트' 시범 운영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5-06-16 11:14:34

경기남부자치경찰위와 함께...72명 자진신고, 48명 치유 프로그램 참여
김준영 청장 "자진신고제는 단순한 상담창구 아닌 중독 회복의 첫 단추"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사이버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이 도박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제 '고백(Go-Back)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청소년 사이버 도박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의 다양화에 비례해 빠르게 확산되는 데다,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2차 범죄로 이어지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지난 4월과 5월 2개월간 도박 자진신고제를 도입, 청소년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회복에 나설 수 있도록 이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전문기관과 협업해 자진신고 청소년에게 처벌보다 상담에서 치료·재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 청소년들이 도박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경기남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경기남부스마트쉼센터 등이 참여 중이다.

 

시범운영기간 72명의 청소년이 자진신고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고, 이 가운데 48명은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자진신고 유형은 본인 직접 신고 41건, 보호자 신고 31건으로, 청소년도박의 경우 가족 단위의 관심과 개입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37명, 고교생이 35명을 차지했고, 이들은 친구의 권유 또는 온라인 광고를 통해 도박에 발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청은 시범 운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운영결과를 점검하고, 현장의견을 반영, 다음달부터 자진신고 기간을 다시 운영할 계획이다.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청소년 사이버도박의 심각성과 함께 자진신고제를 통한 조기 대응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진신고 제도는 단순한 상담 창구가 아니라, 도박 중독 회복의 첫 단추가 되는 제도"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도 청소년을 처벌의 대상이 아닌 보호와 회복의 대상으로 보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제도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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