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0.6%, 김문수 36.6%, 이준석 7.1%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 2025-05-14 12:00:13
대구·경북 39.9%, 43.9%…오차범위내 접전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4%포인트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는 70대 이상 노년층과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김문수 후보를 눌렀다.
특히 40~50대에서 두 배 이상의 격차로 김 후보를 압도했다. 보수 텃밭 TK(대구 경북)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선 김 후보가 과반 지지를 받았고 30대에선 두 후보가 접전 양상이었다.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 50.6%, 김 후보 36.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7.1%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를 지지하거나 무응답(없음/모름)은 각각 2.1%, 3.5%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 이 후보 40.4%, 김 후보 30.6% △30대 40.8%, 39.2% △40대 62.4%, 30.5% △50대 65.4%, 27.1% △60대 51.5%, 42.1% △70대 이상 37.0%, 53.6%였다.
이준석 후보는 18~29세에서 24.9%, 30대 12.5%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김 두 후보 지지율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6.6%, 36.4% △경기·인천 51.0%, 36.9% △대전·세종·충청 55.2%, 31.4% △광주·전라 73.8%, 17.1% △대구·경북 39.9%, 43.9% △부산·울산·경남 46.0%, 44.2% △강원·제주 41.5%, 51.2%로 나타났다. 영남 지역에서도 이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념 성향을 중도로 답한 경우는 49.8%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김 후보는 28.3%, 이준석 후보 14.5%를 기록했다. 보수층의 경우 22.8%, 66.4%, 5.0%였고, 진보층은 91.2%, 7.3%, 0.4%였다. 진보가 보다 강하게 결집돼 있고 중도층도 이 후보에 기울어 있다.
직업별로도 대부분 이 후보 지지가 강했으나 유독 자영업자는 이 후보 41.7%, 김 후보 48.5%였다.
김문수 후보가 보수 단일후보로 나서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53.0%를 얻어 41.0%에 그친 김 후보를 12%포인트 앞섰다. 이 역시 부산·울산·경남에서 46.8%, 45.9%의 접전을 보였다. 진보층의 88.2%는 이 후보, 보수층은 70.1%가 김 후보를 지지해 결집력 차이를 보였다.
이준석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50.6%로 29.7%를 받은 이준석 후보를 20%포인트 넘게 압도했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나 이른바 '빅텐트' 요구에 선을 긋고 있어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국민의힘이 극심한 내홍을 겪은 것을 감안하면 확장성이 제한된 측면도 있다"면서 "향후 보수 단일화 등 변수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 전화 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PI뉴스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를 참조.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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