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덕도신공항 착공한 뒤 여건 변화시 공기 연장해야"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06-09 10:48:49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신속 추진' 입장문 발표

부산시가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조속 추진을 압박하고 있다. 5일 '제21대 대통령 부산공약 국정과제화 보고회'를 개최한데 이어 9일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신속 추진을 촉구했다.

 

▲ 가덕도신공항 이미지 [부산시 제공 자료사진]

 

부산시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이 대통령이) 부울경을 '트라이포트'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가덕도신공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약속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특히,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이제야말로 실질적 착공으로 이어져야 할 결정적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록 입찰 과정에서 4차례 유찰이 발생했고, 현대건설의 부적합한 기본설계로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지만, 새 정부가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약속한 만큼 빠르게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초 정부 입찰 조건인 '공사기간 84개월'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빠른 추진 방안이지만, 착공 후 시공 과정에서 지반 등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발생한다면 기술적으로 검토해 공기 연장도 수용하겠다"고 했다.

 

또한 "정부와 우리 시, 건설공단이 참여하는 '합동 기술위원회'를 구성, 공사 기간과 공법에 대해 유연한 대응을 해나가기를 제안한다"며 "정부는 신속한 재발주를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불필요한 의혹과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현대건설은 정부 등의 공사기간 단축 요구를 이유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공사는 서울 남산 약 3배에 달하는 절취량과 여의도 2.3배 규모의 부지 조성을 수반하는 난(難)공사라고 전제한 현대건설은 '적정 공사기간 확보가 안전과 품질 보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냈다. 

 

현대건설은 이날 발표에서 "사익 때문에 국책사업 지연 및 추가 혈세 투입을 조장한다는 부당한 오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미 국토부가 컨소시엄과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했으며 부산시와 지역 시민단체가 즉각적인 재입찰과 당사의 입찰 참여 배제를 요구하는 만큼 당사 역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경쟁 입찰이 4차례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외에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으로 구성됐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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