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CM사업 수주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5-03-17 10:45:08
DL이앤씨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지난 14일 한국중부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PT. 시보르파 에코 파워와 1500만 달러(약 22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는 2030년 8월까지 발주처를 대신해 설계·시공 등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CM을 맡는다. CM은 프로젝트 경험과 프로세스에 대한 높은 이해를 요구하는 기술집약적 업역이다. 발주처 입장에선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해외 대형 프로젝트는 CM을 활용하고 있다.
해외 수주 경쟁에서 기술집약적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공공기관이 사업을 제안해 수주하고, 국내 기업은 설계‧시공 관리에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향후 '민관 상생 협력'의 주요 사례가 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2022년 입찰 당시 '대안설계'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안설계'를 제시한 것은 입찰 참여 회사 중 DL이앤씨가 유일했다.
수력발전은 도수로를 통해 댐에서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발주처는 애초 도수로를 4.5㎞ 길이의 지하 터널로 계획했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는 수마트라섬은 지반 상태가 불안정해 굴착 자체가 큰 모험이었다. DL이앤씨는 지하 터널을 개수로로 변경해 시공성이나 공기‧원가 등의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이달 말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카리안댐'을 준공할 예정이고, 2022년에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양수발전소 '어퍼 치소칸 수력발전소'를 착공한 바 있다.
문병두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중동‧동남아시아 등에서 수력발전소 공사를 진행하며 축적한 기술력이 수주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유럽 등 선진국 업체들이 독식해온 사업관리형 CM 시장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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