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48시간 이동중지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1-27 11:12:19

전남 영광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전남 전역에 관련 종사자에 대한 48시간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 영광군 양돈농장 방역현장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지난 26일 영광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의 폐사가 발생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돼지 2만10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농장주가 새끼돼지 폐사를 확인해 지역 공수의를 통해 방역기관에 신고했다. 이후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 검사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

 

전남도는 즉시 해당 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을 실시하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모두 신속히 살처분하고, 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양돈농장 이동 제한과 집중 소독, 정밀 검사 등 확산 차단 방역을 진행 중이다.

 

또 돼지 농장과 관련 종사자, 차량을 대상으로 28일 밤 8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전남도는 해당 농장에서 페루 국적 8명과 태국 국적 2명 등 외국인 근로자 10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해외 직구 물품 등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까지 국내 돼지농장에서 총 59건이 발생했으며, 야생멧돼지에서는 4천326건이 확인됐다. 개발된 백신의 항체 형성률이 23%에 그쳐 현재로서는 차단 방역이 유일한 대응책으로 알려졌다.

 

유덕규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양돈농가는 외부인 출입 통제와 전실 이용, 철저한 소독, 외국인 근로자 방역 관리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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