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소리나는 미국 병원비…"아프면 망한다"

윤흥식

| 2018-12-14 10:27:03

외래환자 병원 한번 가는데 50만원 이상
워싱턴대 IHME 각국 의료비 현황 공개

미국에서 몸이 아파 병원가면 '악!' 소리가 날 정도로 많은 비용이 들므로 아프면 망한다는 말이 나돈다.

 

미국 워싱턴대 건강분석평가연구소(IHME)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외래환자들이 병원을 한번 방문할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500달러(약 56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미국의 입원환자 한명이 부담한 병원비는 평균 2만2543달러(약 2540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이날 유엔이 정한 '세계의료보장일'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각국별 의료비 현황자료'를 언론에 공개했다.

 

▲ 미국의 병원비가 '살인적' 수준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셔터스톡]


IHME에 따르면 외래환자의 병원비가 가장 비싼 나라는 스위스로, 한번 병원을 방문할 때 502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병원비가 비싼 나라는 미국(478달러)과 노르웨이(459달러)였다.

이어 스웨덴(413달러), 덴마크(292달러), 네덜란드(282달러), 룩셈부르크(272달러), 핀란드(234달러), 아이슬란드(229달러), 영국(218달러) 등 유럽 국가들이 병원비가 비싼 나라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 병원비에서는 미국이 2만2543달러로 2위 스위스(1만5670달러)와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3~10위는 몰디브(1만2829달러) 룩셈부르크(1만2125달러) 아이슬란드(1만1911달러) 스웨덴(1만1541달러) 노르웨이(1만1188달러) 네덜란드(1만1153달러) 바레인(1만273달러) 덴마크(9984달러)였다.

국민소득 수준이 비슷한 나라들과 비교할 때 미국인들이 1인당 연간 의료비로 두배 가까운 비용을 부담한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미국인들은 지난 2016년 기준으로 1인당 1만348달러(1166만원)의 의료비를 부담했다. 한편 스위스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등 5개국의 1인당 연평균 의료비는 5198달러였다.

 

▲ 미국인 1인당 의료비는 국민소득이 비슷한 나라 5개국 평균의 두배에 가깝다. [IHME 보도자료]

 

취리히 응용과학대의 사이먼 바이저 박사는 "국가별 의료보장 수준 및 효율성에 있어서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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