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호국사 '괘불도·괘불함' 경남등록문화유산 등록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6-01-15 11:34:01

근대 불화기법·시대상 반영, 자료가치 인정받아

경남 진주시는 8일 남성동에 위치한 호국사의 괘불도 및 괘불함이 경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15일 밝혔다.

 

▲ 조규일 시장이 호국사를 찾아 문화유산 등록증을 전수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호국사 '괘불도'는 1932년 호국사 봉안을 위해 조성된 높이 940㎝ 폭 630㎝ 규모 불화다. '괘불함'은 길이 680㎝ 높이 37㎝ 너비 37㎝ 규모로, 괘불도를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용 함이다.

 

괘불도는 호국사에서 큰 법회가 열리면 야외에 걸어서 사용하는 것으로, 화면 중앙에 부처를 중심으로 협시보살과 가섭·아난존자 등 오존(五尊)으로 간략하게 구성된 영산회상도 형식의 불화다.

 

조선 후기의 불화에서 자주 사용되던 전통적인 안료를 사용한 색조와는 달리 인공적인 느낌의 색조가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福(복)' 자와 '卍(만)' 자가 그려진 길상문 및 복식에 그려진 매화문이나 석류문 등 근대기의 시대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직접 호국사를 찾아 주지 학암스님에게 등록증을 전달하며 "이번 등록된 문화유산은 근대기의 지역사적, 학술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라며 "체계적인 등록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통해 지역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 호국사는 고려시대 승군이 왜적 침입에 대항하며 머문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