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버노 결국 '웃었다'

강혜영

| 2018-10-07 10:26:38

찬성 50표·반대 48표 박빙으로 상원인준 통과
한 달 남은 11·6 중간선거 후폭풍 주목

성폭행 기도 의혹이 제기됐던 브렛 캐버노(53)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6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최종적으로 통과했다.

 

▲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지명자가 지난 9월 5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법사위 청문회 도중 웃고 있다. [뉴시스]

이번 인준이 통과됨으로써 미 연방대법원내의 보수 세력이 다수를 점하게 돼 보수 우위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에 열린 전체회의에서 캐버노 대법관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50표, 반대 48표의 박빙으로 인준안이 가결 처리됐다.

이날 투표에서 캐버노에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은 2016년 대선에서 압도적 트럼프 지지를 보인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힘겨운 선거운동을 하는 조 맨친 의원 한 명뿐이었다. 공화당 의원들은 모두 캐버노를 지지했다.

표결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면 기립해 찬성 또는 반대를 외치는 호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사회를 맡았다.

투표는 원 의사당 내에 진입한 항의 시위대의 방해로 몇 차례 중단돼 의회 경찰이 이들을 몰아내기도 했다.

이번 인준이 11·6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두고 통과된 만큼 파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화당은 보수층이 '캐버노 흔들기'에 위기를 느껴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민주당은 성난 여성들과 진보진영 사람들이 공화당원들을 몰아내고 상하원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우세하도록 도와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그동안 캐버노가 30년 전 성폭행을 시도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극단적인 진실공방전을 덮고 나온 것이어서 더욱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인준이 끝난 직후 캐버노는 114대 대법관으로 대법원 청사에서 비공개 취임식을 가졌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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