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범죄인 인도 거부

남국성

| 2018-12-10 10:24:41

터키 '지난주 용의자 2명 체포영장 발부'
사우디 외무장관 "우리 국민 인도 안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2명에 대해 사우디가 범죄인 인도를 거부했다.

영국 BBC 방송은 9일(현지시간) "터키가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사우디 정부가 범죄인 인도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사우디 리야드에서 이날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아델 알 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체포영장과 관련된 질문에 "우리는 우리 국민을 (외국에) 인도하지 않는다"며 "터키 측이 사우디 법정에 제시할 증거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터키 검찰은 사우드 알 카흐타니와 아흐메드 알 아시리를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사우드 알 카흐타니와 아흐메드 알 아시리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사우드 알 카흐타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수석 보좌관을 지냈고 아흐메드 알 아시리는 사우디 정보당국 2인자로 있었다.

앞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는 지난 10월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사우디 요원 일행에 의해 살해됐다.

그가 해외에서 무함마드 왕세자를 직설적으로 비난해온 터라 살해 배후에 무함마드 왕제자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사우디는 무함마드 왕세자 연루 의혹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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