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하천변 6개 지하차도에 '긴급탈출 구명봉' 설치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4-01-18 11:17:25

행안부 재난안전교부세 6.5억 확보

경남도는 하천변 연장 40m이상 지하차도 9개 소 중 6곳에 익사 방지 및 탈출 구명봉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오송지하차도 침수 당시 구조물 난간을 잡고 6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의인의 사례를 검토한 경남도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 예산을 건의, 6억5000만 원의 재난안전교부세를 확보한 데 따른 조치다.

 

▲ 경남도 제공

 

구명봉은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지하차도 내에 높이 1m 간격으로 4단까지 설치된다. 최하단에 설치되는 1단 구명봉은 오송 지하차도 사례와 같이 거센 물살이 지하차도에 밀려들더라도 물살에 떠밀리지 않고 탈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4단으로 설치되는 구명봉은 사람 키높이보다 높게 지하차도가 침수됐을 경우 도로 이용자가 물의 부력 작용을 활용해 구명봉을 잡고 탈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지하차도와 연결되는 옹벽구간에는 지하차도를 탈출한 도로 이용자가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비상 사다리와 구명봉 2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해 지하차도 운영실태 점검과 침수 대응 가이드 라인 마련을 위해 도내 60개 소 전체 지하차도에 대한 전수 조사와 100m 이상 지하차도 14개 소를 대상으로 구명봉 설치 대상지를 병행 조사했다.

 

이어 구명봉 설치에 대한 시군별 수요 조사를 거쳐 창원 명곡‧용원‧석전지하차도, 진주 남강3로지하차도, 김해 불암지하차도, 함안 검암지하차도 등 6개 소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하천 인근에 설치된 지하차도에 구명봉을 설치할 경우 오송 지하차도와 같이 극한의 침수상황에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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