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경제학자 앨런 크루거 사망
남국성
| 2019-03-19 11:00:47
오바마 정부 때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역임
최저임금 등 실업과 고용 관계에 대해 연구
전직 백악관 이코노미스트이자 프린스턴 대학 교수 앨런 크루거가 향년 58세로 사망했다.
UPI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프린스턴 대학은 성명서를 내고 "30년간 프린스턴 대학의 주요한 멤버였던 앨런 크루거 교수를 학생들과 동료들은 깊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크루거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작성해 프린스턴 대학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크루거 교수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거 교수는 손꼽히는 노동경제학자로 실업과 노동시장에서 교육의 효과 문제를 주로 연구했다. 1987년부터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지 시작했으며 최근까지도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대학에서 강연을 이어왔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출범 초기 재무부에서 차관보를 지냈으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일했다. 빌 클린턴 정부 시절에는 노동부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매체는 크루거 교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는 "데이비드 카드와 함께 1993년 공동으로 발표한 최저임금 영향에 관한 연구"라고 전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줄지 않았던 뉴저지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사례를 이용해 최저임금 인상이 곧 일자리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주말 동안 미국은 우수한 경제학자 한 명을 잃었다. 그리고 우리 중 다수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며 "그는 경제 정책을 추상적인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방법으로 여겼다"며 추모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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