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은 지금 '10년 챌린지'에 열광중
윤흥식
| 2019-01-20 10:49:58
10년전 모습과 현재 모습 비교, 재미와 감동
새해 초부터 지구촌 SNS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기 시작한 '10년 챌린지(10 Years Challenge)'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10년 챌린지'는 동일한 대상의 10년 전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함께 게시함으로써 그동안 얼마나 큰 변화가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인터넷 상의 모방놀이다.
이 현상이 관심을 끄는 것은 특정 세대나 계층에 국한된 일시적 유행을 넘어 '밈(Meme; 모방을 통해 습득되는 문화유전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일 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각종 SNS에는 '10년 챌린지(10 Years Challenge)'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이 각각 수백만 건씩 올라와 있다.
정치인과 연예인, 스포츠 스타 같은 유명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폭넓게 참여해 개인적인 추억과 일상, 유머가 담긴 다양한 사진을 올리고 있다.
'10년 챌린지'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별다른 설명 없이도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유행이 처음 시작된 무대는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10년 전 업로드한 사진을 자동으로 띄워 주며 "나이 먹는 게 여러분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걸 재미있다고 생각한 이용자들이 10년 전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하기 시작했고, 유행은 다른 SNS로까지 번져나갔다.
아직까지 '10년 챌린지'의 주종을 이루는 것은 10년 세월이 가져온 외모 변화와 관련된 것들이다. 이런 가운데 지구온난화와 지구촌 분쟁 같은 무거운 소재들도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발빠른 기업들은 이미 '10년 챌린지' 마케팅에 돌입했다. 주로 10년동안 자신들이 이룩한 발전상을 두 장의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다. 반면 10년 동안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신뢰감을 구축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10년 챌린지' 열풍이 뜨거워지면서'음모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와이어드는 페이스북이 사람들에게 10년 전 사진과 오늘날의 사진을 함께 올리도록 유도해 안면인식 기술과 관련한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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