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싱스, 아이폰 '시리' 음성명령 지원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5-11-11 10:25:51

"시리야 다녀올게" 말하면, 조명·에어컨 등 자동 제어
애플 생태계 연동…"갤럭시·아이폰 혼용 가구에 유용"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연결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가 음성 명령만으로 삼성 스마트홈에 등록된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더버지(The Verge) 등 복수의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OS용 스마트싱스 앱을 최근 업데이트하고 시리 단축어(Shortcuts) 연동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앱에서 원하는 루틴을 설정한 뒤 iOS 단축어 앱과 연결해 시리로 실행할 수 있다. 예컨대 "시리야, 좋은 아침"이라고 말하면 조명을 켜고 커피머신이 작동하는 식이다. 외출 시 "시리야 다녀올게"라는 명령어를 말하면 자동으로 조명을 쓰고, 문을 잠그고, 보안 알람을 활성화할 수도 있다.

 

▲ 삼성전자가 iOS용 스마트싱스 앱을 최근 업데이트하고 애플 음성비서 '시리(Siri)'의 단축어(Shortcuts) 연동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구글 Gemini 생성 이미지]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도 스마트싱스 앱을 설치해 삼성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었다. 다만 앱을 직접 열어 수동으로 조작해야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와 애플 기기를 모두 가지고 있는 가구에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 음성 명령 지원은 사용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요청해 왔던 기능이다. 일부 개발자들이 API 토큰을 직적 입력하는 등 비공식 연동 방법을 만들기도 했지만, 기술적 지식이 필요해 일반 사용자는 사용하기 어려웠다.

 

삼성 스마트싱스는 삼성 가전뿐 아니라 필립스 휴, 링, 네스트 등 100여 개 브랜드와 호환된다. 애플 생태계와의 연결은 애플 홈킷, 구글 홈, 아마존 알렉사와의 스마트홈 시장 경쟁에서 강점이 될 것이라고 해외 언론은 분석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애플워치 기능 강화도 포함됐다. 애플워치에서 스마트싱스 기기 목록 전체를 확인하고 지정된 루틴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 잠금화면에서 최근 사용한 기기 5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도 확대 지원한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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