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비밀 핵시설 부인해 북미회담 결렬"
남국성
| 2019-03-18 11:18:30
北 영변핵시설 구체적 정보 제공 거부해
한미 정부, 北 영변 외 핵시설 보유 파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한미 정부, 北 영변 외 핵시설 보유 파악
북한의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 존재 부인이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원인 중 하나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아사히신문은 17일 북미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실무협의 단계에서부터 폐기하겠다고 전달해 온 영변 핵시설에 대해 미국 측이 구체적 시설명과 위치를 명시할 것으로 요구했지만 "모두 폐기한다"는 대답만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정부 관계자가 이와 관련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정의를 애매하게 해 미국으로부터 많은 대가를 얻으려는 속셈이 아니겠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달 28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폐기 대상과 관련해 "영변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 시설"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시설 명칭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미 정부는 북한이 영변군 이외에도 서위리와 분강에 비공개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을 복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사히는 북한은 또 실무협의에서 미국 측이 평양 근교에 있는 비공개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폐기하라고 요구하자 이 시설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이 또한 북미 정상회담 결렬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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