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강도 연상 방한모 광고했다 '뭇매'

윤흥식

| 2018-08-22 10:18:37

소비자들 "범죄 미화하는 거냐?" 비난
나이키, 해당상품 판매 리스트에서 제외

미국의 유명 스포츠용품 제조회사 나이키가 흑인 모델을 내세워 겨울철 발라클라바(방한모) 광고를 시도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 문제가 된 나이키의 방한모 광고. [BBC]


22일 BBC에 따르면 나이키는 겨울철에 야외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추위와 바람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할 수 있는 발라클라바(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방한모)를 출시키로 하고, 최근 온라인 광고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불쾌하다” , “마치 칼을 든 강도를 미화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임에 따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피트 프라이스’라는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리안은 “70 파운드(약 10만원)나 하는 발라클라바를 광고하면서 강도를 미화하다니, 창피한 일”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리쓰’라는 아이디의 트위터리안은 “총과 칼을 든 강도를 찬양하는 것도 모자라 인종에 대한 고정관념까지 부추기다니... 나이키 자~알한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처럼 부정적 여론이 일자, 나이키는 “범죄와 같은 심각한 행위를 미화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흑인을 모델로 사용한 온라인 광고는 지역별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른 모델을 사용키로 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나이키는 21일부터 해당 상품을 판매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앞서 또 다른 유명 스포츠용품 제조회사인 퓨마는 올해 초 마약거래 현장을 연상시키는 광고를 내보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사과한 바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나이키와 퓨마의 사례를 두고 “피가 있는 곳에 돈이 있는 것 같다”는 신랄한 반응을 보였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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