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베란다에 시멘트로 동거녀 암매장한 50대…범행 16년만에 발각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9-23 10:35:42

최근 건물주가 누수공사 과정서 사체 담긴 캐리어 발견해 경찰 신고

경남 거제에서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체를 캐리어에 담아 은닉한 50대 남성이 범행 1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체를 캐리어에 담아 숨긴 장소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 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0대) 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08년 10월께 거제시 한 원룸 주거지에서 동거녀 B(사망 당시 30대) 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베란다에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시체를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멘트 속에 B 씨 시신을 은닉한 뒤에도 범행을 저지른 집에서 2016년까지 8년가량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사실은 지난달 원룸 건물주가 누수공사를 위해 설비업자를 불러 베란다에서 구조물을 파쇄하는 작업 과정에서 사체가 담긴 캐리어가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B 씨의 신원을 밝혀낸 뒤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19일 양산에서 붙잡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며 순순히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필로폰 투약 혐의와 함께 살인 사건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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