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교육 행정?…"창호·냉난방기 교체↓·통합 플랫폼 구축↑"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4-11-23 10:51:07
"당장 필요 없는 플랫폼 700억, 이해할 수 없는 행정"
도교육청 "체감 느끼는 사업"…"후순위 밀려선 안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민주·수원4)은 지난 22일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700억 원 규모의 교육시설 공사관리 플랫폼 고도화 및 유지관리 예산의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 [경기도의회 제공]
장한별 부위원장은 "교육행정국이 편성한 내년도 사업 예산을 확인해 보니, 사업 별 효과를 고려하지 않고 예산을 편성한 것이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아이들의 학습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창호·냉난방기 교체 사업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반면, 당장 필요하지 않은 통합 플랫폼 구축 관련 예산을 약 700억 원이나 편성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정수호 경기도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학교환경개선 사업이 하드웨어 적 성격이라면, 플랫폼 구축 사업은 소프트웨어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두 가지 모두 아이들의 학습 환경에 체감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사업"이라고 답변했다.
장 부위원장은 "하드웨어가 기본적으로 구축되어 있어야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것"이라며 "인공지능 시대인 만큼 정보화도 중요하겠지만, 교실에서 덥고 추워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가상현실 속에서 쾌적하게 교육 받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학생 교육에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보장해야 하는 외벽, 창호·냉난방기 등 학교환경개선사업이 예산 대비 효과를 가늠할 수 없는 통합 플랫폼 구축보다 후 순위로 밀려서는 안된다"며 "교육행정 당국이 사업 별 중요 도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이를 고려해 적정하게 사업 예산을 편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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