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필리핀 해군함정 '라자 라칸둘라' 진수식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5-12-01 10:41:47

6월 '라자 술라이만' 이어 두 번째 원해경비함 완성
주한 필리핀대사 "국방 협력은 양국 관계의 핵심축"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의 두 번째 라자 술라이만급 원해경비함(OPV) 라자 라칸둘라(Rajah Lakandula)를 진수했다.

 

필리핀 외교부는 지난달 2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라자 라칸둘라의 공식 진수식이 개최됐다고 1일 밝혔다. 

 

진수식에는 베르나데트 테레세 페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와 해군 부사령관 에드윈 E. 아마다르, 필리핀 공군 부참모총장 지미 D. 라리다, 국방조달청(DPS) 수석 변호사 에피 R. 아그사오아이 등이 필리핀 대표로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에서는 주원호 해군·중형조선사업부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함께 했다.

 

▲ 지난 20일 울산 HD현대 조선소에서 열린 라자 라칸둘라(Rajah Lakandula) 진수식. [필리핀 외교부 제공]

 

'라자 라칸둘라'는 장거리·장기간 작전을 위해 설계됐다. 필리핀 배타적 경제 수역 전역에서 밀수 방지, 해적 방지, 재난 구호, 장기 순찰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마다르 부사령관은 "이 함정은 현대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자립적인 해군력에 대한 필리핀 해군의 의지를 나타낸다"며 "OPV 프로그램은 공동의 가치와 장기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필리핀과 한국 간 신뢰와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대사는 "대한민국과의 국방 협력은 양국 관계의 핵심 축"이라며 "해군 현대화를 통해 필리핀의 안보 태세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경제 활동을 촉진하고, 기술 파트너십을 촉진하며, 한국 조선 산업에서 필리핀 근로자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군 전력 증강을 위해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지난 6월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원해경비함 6척 중 첫 번째로 16세기 필리핀 영웅의 이름을 딴 '라자 술라이만(Rajah Sulayman)함'을 진수했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길이 94m, 폭 14m, 순항속도 15노트(28㎞/h), 항속거리 5500해리(1만186㎞)에 이르는 2400톤급 원해경비함이다. 76㎜ 함포, 30㎜ 부포, 기만기 발사체계,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등의 무기체계가 탑재됐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작업 등을 거쳐 내년 3월 필리핀에 인도 예정이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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