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간지역, 멧돼지·고라니 습격 피해 막심…"포획단 규모 늘려야"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4-08-08 13:07:03

포획 건수, 2022년 1000여 마리→2023년 1200여 마리로 급증

경남 밀양시 산간 지역 농경지와 과수원 등에 멧돼지·고라니 습격 피해가 매년 반복되면서, 유해야생동물 포획단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밀양 산내면 얼음골사과 과수원에 멧돼지가 침입해 사과나무를 훼손해 놓은 모습 [독자 제공]

 

8일 밀양시에 따르면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보호하기 위해 수렵협회 소속 엽사 30여 명이 읍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포획단은 유해야생동물이 출몰하거나 농작 습격 신고를 받으면 현장에 출동해 포획에 나선다.

 

멧돼지와 고라니 포획 건수는 지난 2022년 1000여 마리에서 지난해 1200여 마리로 크게 늘어났다. 포획에 따른 포상금은 멧돼지 5만 원, 고라니 3만 원이다.

 

이들 동물이 농경지에 한번 침입했다 하면, 계속해서 습격하면서 농작물을 초토화시키는 습성을 나타낸다. 특히 사과·단감 등 과수원에 침입할 경우 수년간 키운 나무를 부러뜨려,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멧돼지의 경우 번식력이 매우 높고 생태계에서 천적이 없기 때문에 포획 등의 인위적인 방법으로 개체 수 조절을 할 수밖에 없는 만큼, 포획단 확충이 시급하다는 게 농가와 과수원 측의 하소연이다. 

 

포획단 A 씨는 "날마다 멧돼지가 출몰해 농작물을 습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동거리가 멀고 확인이 어려워 포획하기 어렵다. 포획단을 확충해야 농작물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연간 유해야생동물 1000마리 이상 포획해 농작물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며 "총기는 경찰에서 관리, 포획단 확충 시 경찰과 사전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멧돼지 피해 사과나무 모습 [독자 제공]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