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총선 전 주민투표 끝내 묵살"…尹 정부 직격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4-01-03 10:55:42

"총선용 서울 확장 전략 발표한 전 대표 어디갔나…국민의 준엄한 심판"
"제2부지사 단장 TF 구성, 총선 출마자 공통공약 운동…흔들림 없이 추진"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총선 전 주민투표가 끝내 묵살됐다"며 "정부의 '책임방기'이고, 더 나아가 '직무유기'"라고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 기자회견하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영석 기자]

 

그러면서 "1400만 도민의 뜻을 모아 흔들림 없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3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정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한 것은 이미 100일 전인 지난 9월 26일이었다. 준비 기간까지 고려하면 이제 총선 전 주민투표는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 30년이 넘도록 역대 정부가 이어온 국가 운영의 기본방향이자 전략인 '국토균형발전'의 가치에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더한 고도의 국가발전전략"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총선용 정치쇼에 불과한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 30년 넘게 이어온 국가발전전략과 3개월짜리 총선용 당리당략이다.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아무런 준비 없이 정략적으로 나온 서울 편입에 무슨 비전이 있고 어떤 전략이 있었느냐"고 반문하 뒤 "야심 차게 가장 먼저 말을 꺼낸 집권여당의 전 대표는 지금 어디에 있나. 국정을 대하는 정부여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기자회견 모습. [김영석 기자}

 

그러면서 "엄중히 경고한다. 만에 하나라도 정부의 주민투표 요청 묵살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면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뒤 "1400만 도민의 염원을 한데 모아 35년 동안 첫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공약으로만 되풀이되던 숙원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운영의 기본방향에 발맞추면서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깨우는 시대적 과제"라고 다시 한번 강조한 뒤 "정부의 직무유기와 비협조, 집권여당의 서울확장 전선 등 여전히 많은 난관이 존재하지만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부대개발' TF를 신설해 '북부대개발' 비전을 더 키우고 구체화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명칭을 공모하겠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또 올해 총선에서 경기북부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공약 운동'을 전개해 선거 결과를 통해 민의를 확인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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