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호, 日 교토 전통 보존가옥 확보나서
남국성
| 2019-01-07 10:09:46
현지 주민은 구입 업두도 못내는 상황
중국 부호들이 일본의 옛 수도 교토(京都)의 주택과 고층 맨션을 사는 등 전통보전 물건 확보에 나섰다.
중국인 대상 부동산회사인 '다니마치군'에 따르면 3년 전부터 100억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인 부호들이 별장용으로 교토에 부동산을 사고 있다.
다니마치군 사장은 "교토는 중국보다 역사적 유물들이 잘 보존된 특별한 지역"이라며 "도쿄나 오사카 등지에서 임대수입이나 시세차익을 겨냥한 구매가 많다면 교토는 별장용 구매가 많다"고 설명했다.
1000년간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도시 전체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보지 않아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있다. 전통목조가옥도 2만8000호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 많은 문화유산이 사라지고 있다.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전통목조가옥은 8년 동안 약 5600채가 철거됐다. 교토시가 주택 보조금 지급과 철거 시 사전 신고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현지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현지 부동산업체 사장은 4일 아사히신문에 "현지 주민들은 맨션을 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니마치군 사장은 "중국 사람들이 교토의 전통이 배어있는 물건이 적어졌다는 인식이 퍼져 지금 물건을 확보해두려고 한다"며 "교토의 집값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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