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서 5번째 시신 수습…"20대 한국인 남성"
임혜련
| 2019-06-05 10:48:29
대형크레인 투입 대기…다뉴브강 수위가 관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7일째인 4일(현지시간) 실종자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이날 다뉴브강 하류에서 수습된 시신 2구는 한국인 실종자로 공식 확인됐으며, 침몰 사고 현장에서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이날 처음 발견된 한국인 남성의 시신은 오후 1시께 침몰사고 현장에서 남쪽 하류로 55km 떨어진 지점에서 수습됐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송순근(육군대령) 구조대장은 "낮 12시 20분쯤 헝가리 군용헬기가 하류에서 발견한 시신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후 2시 16분께에는 헝가리 측 잠수부가 허블레아니 선체 주변을 수색하던 중 문 유리 사이에 끼어있던 남성의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선체 수색 중 발견된 시신은 아직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송 대령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잠수 작업을 한 헝가리 잠수부가 오후 2시 16분께 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면서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한 한국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후 3시 26분께 침몰사고 지점에서 50㎞가량 떨어진 에르치 지역에서도 2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시신은 한국측 구조요원이 헬리콥터 수색을 벌이던 중 발견했다. 헝가리·한국 합동감식반이 현장으로 출동해 신원확인을 한 결과 실종됐던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로 사망이 공식 확인된 한국인은 모두 11명이었다. 그러나 이날 사고 현장서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6명(헝가리인 2명 포함)이 된다.
한편 선체 인양작업은 이르면 6일(현지시간) 시작될 예정이다. 헝가리 당국은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 지점에 오면 인양에 들어서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난달까지 내린 비로 다뉴브강의 수위가 불어나 인양 작업에 난관이 따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현재 사고지점인 머르기트 다리로부터 상류 쪽으로 74㎞ 떨어진 코마롬이란 도시에서 대기 중이다.
크레인이 머르기트 다리까지 진입하려면 다뉴브강의 다리를 3~4개 통과해야 한다. 사고 지점 인근의 다뉴브강 수위는 4일 기준 7.6m로 대형 크레인이 다리를 지나치기 어려울 수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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