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 성역화 사업 본격화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4-11-28 10:32:44
다큐영화 제작 지원...내달 10일 전국 영화관 개봉
경남 의령군은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1885~1943) 선생의 성역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의령군은 지난해 서거 80주년 기념 다큐 영화와 웹툰 제작부터 전시·체험·숙박 시설을 갖춘 대규모 '백산 기념관' 개관 준비 등 여러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대대적인 성역화 사업의 출발은 백산 안희제 선생이 독립운동 공적보다 매우 저평가돼 있다는 오태완 군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의령군은 전했다.
오 군수는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교육, 기업, 언론, 종교 등 다방면에 걸쳐 독립운동을 한 분은 드물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백산 선생의 처절하고 고귀한 애국정신은 고향 의령에서 마땅히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최근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을 국·도비 등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부림면 입산리 일원에 조성했다. 연면적 932.3㎡ 일원에는 전시·체험·숙박시설이 들어섰는데, 정식 개관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곳에서는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법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로 독립운동을 체험할 수 있다. 게스트룸과 세미나실을 활용해 나라 사랑과 독립 정신을 일깨우는 합숙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다음 달 10일에는 메가박스 서울 코엑스 등 전국 각지 영화관에서 백산 안희제 선생의 생애와 독립 운동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한다.
서거 80주년을 재조명하자는 취지에서 의령군이 제작 지원한 영화 '백산-발해에서 의령까지' 시사회는 지난 8월 의병박물관에서 열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수상할 정도로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의령군은 소개했다.
의령군은 동동리에 있는 백산 안희제 선생 추모비와 기념공원 가꾸기 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오태완 군수는 "'자금조달이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백산을 어버이처럼 믿고 도움 받아라'고 김구 선생이 임정 요원들에게 말씀하실 정도로 안희제 선생의 당시 지위나 역할은 확고했다"며 "백산 안희제라는 인물을 재평가해야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참모습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80주년을 넘어 앞으로 순국 100주년을 준비하며 위기의 순간, 다시 일어설 힘을 일깨워 준 백산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께 알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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