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협상 대표 "中, 약속서 후퇴…10일 관세 인상"
임혜련
| 2019-05-07 10:08:53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이 무역협상 과정에서 했던 기존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워싱턴DC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높여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이트하이저는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예고와 관련, 중국이 태도에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10일 오전 0시 1분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 중국이 우리와 했던 약속에서 후퇴하는 것을 보았다"며 "우리가 판단하기로는 이미 만들어진 약속에서 후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어떤 점에서 후퇴했다는 것인지는 구체적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합의의 형태 및 중요한 약속에서 후퇴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발언해 합의문 도출 과정에서 양국 간 의견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협상의 90% 정도가 마무리 단계에 있었는데 중국은 이미 약속한 분야를 다시 협상하기를 원했다"면서 "우리는 과거 협상했던 문건들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10%에서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과 무역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하면서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안 된다(No)"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라이트하우저 대표는 중국 대표단이 당초 계획보다 하루 늦은 목요일(9일)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워싱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표단은 금요일(10일)까지 미국 측과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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