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제 대통령 참석해야...부끄럽다"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3-10-27 11:19:09
"유족들, '제일 화나는 게 1주기 추모제를 정치집회라고 한 것' 말해"
"서울~양평고속도로 결자해지, 추모제 참석으로 국정기조 전환해야"
김동연 경기지사가 27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이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에 "부끄럽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는 심경이 어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제가 어저께 밤 분향소에 가서 유가족들을 만났다. 이분들이 눈물 흘리시면서 '제일 화나는 게 대통령실이 이 1주기 추모제를 정치집회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며 "이런 건 정말 잘못된 거다. 대통령이 추도행사에 참석해서 같이 그 아픔을 나누고 같이 안아주고 또 잘못된 것에 대해서 고치겠다고 하는 등등이 국정기조 전환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야당 대표를 만나고 경제정책 전환은 사람 바꾸면서 하고 서울-양평고속도로는 결자해지하고 이런 모습 보이면 국민들이 국정기조 변화에 대한 신뢰를 갖지 않을까 충정어린 마음으로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어 진행자가 추도 1주기를 맞는 심경에 대해 묻자 김 지사는 "첫 번째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됐고 특히 공공 영역에서 공권력이 이런 것들에 대한 예방, 또 사고 났을 때 대처, 그 이후에 어떤 사후 조치, 아무도 지금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진상규명도 안 되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우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유가족 대표 분들이 '1주기 끝나고 한번 경기도로 초청했으면 좋겠다' 해서 제가 아주 흔쾌히 모시겠다고 했다"면서 "참고로 저희 경기도는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 추도의 댓글이 1만 건 이상 올라왔다"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담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에 대한 생각뿐 아니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의 종지부 찍기 위한 대통령실의 '결자해지'요구와 경기도의 교통지원정책인 '더 경기패스'에 대한 설명도 이어 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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