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대 카메라로 성매매 영상 전문 촬영…'검은부엉이' 5년만에 검거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4-09-09 11:04:47

경기남부경찰청, 영상 촬영 홍보·홍보 의뢰 업주 20명 검거 6명 구속
검은부엉이, 성매매업계 홍보 대부로 불려...압수 성매매 영상만 2000개

카메라 27대를 이용해 2000개에 이르는 성매매 영상을 촬영해 불법 유포한 '카메라 전문가'와 홍보를 의뢰한 성매매 업주 등 2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 경기남부경찰청 전경.[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는 9일 온라인에 활동하는 닉네임 '검은부엉이(30대)' 등 성매매 여성의 프로필 제작‧편집 및 후기를 작성한 전문 광고 대행업자 7명과 성매매 업주 8명 등 20명을 검거, 검은부엉이 등 6명을 성매매알선등처벌법 및 성폭력범죄의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취득한 범죄수익금 12억5000만 원에 대해 기소전 몰수·추징보전하여 환수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매매 전문 실사 후기작가인 검은부엉이는 2019년부터 수도권 성매매업소 여성들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촬영한 뒤 온라인 상에서 후기 형태로 홍보하고 영상물을 불법유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기남부청는 올해 초 검은부엉이에 대한 첩보를 입수, 광고가 게시된 분당 등 수도권 지역의 성매매업소 3곳을 특정해 단속, 업주 등 5명(구속 3명)을 검거하고 이들이 나눈 텔레그램 대화내역과 계좌 거래내역 등을 추적, 검은부엉이를 검거했다.

 

▲ 검은부엉이가 범행에 사용한 촬영 장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사 결과 검은부엉이는 카메라 관련 박사과정을 수료한 광학렌즈 연구원으로서 온라인 백과사전 '나무위키'에 등재되어 있을 만큼 온라인 성매매 광고업계에서 유명인으로 알려진 인물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 왔다.


그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카메라 렌즈와 27대의 전문가용 카메라 및 조명을 갖추어 자신의 성매매 영상을 직접 촬영한 뒤, 성매매 사이트에 후기 댓글과 GIF 파일(움짤)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업소를 홍보해 업주들로 부터 무료 이용권 및 일정 대가를 지급 받았다.

검은부엉이로부터 압수한 성관계 영상은 1929개(5TB)에 달했다. 경찰은 해당 성매매업소를 모두 폐쇄하고 과세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세청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서 2000여 개의 성관계 동영상 원본을 모두 압수,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딥페이크 피해자 양산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도화·지능화 되어가는 성매매 연계 산업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하여 불법 성매매를 근절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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