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판세 아리송…총선 코앞인데 여론조사 들쭉날쭉
박지은
pje@kpinews.kr | 2024-03-28 11:16:18
미디어리서치…李 47.2% 元 43.6%, 3.6%p 격차
리서치앤리서치…李 50.5% 元 37.5%, 13%p 차
與 "元 선전, 역전 기대"…野 "李 우세, 승리 자신"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후보와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맞붙은 인천 계양을 판세가 여전히 아리송하다.
4·10 총선이 코앞인데 들쭉날쭉한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두 사람이 접전 중이거나 이 대표가 앞선 사례들이 혼재하고 있다.
28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앞으로 13일 남았다. '명룡대전'이 벌어지는 최대 격전지 계양을에 전국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디어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뉴스핌 의뢰로 지난 25, 26일 계양을 유권자 501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이 후보는 47.2%, 원 후보는 43.6%의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3.6%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 안이다.
당선 가능성에선 이 후보가 원 후보를 따돌렸다.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응답자 53.7%는 이 후보를 선택했다. 원 후보는 38.7%였다. 격차는 15%p로 오차범위 밖이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동아일보 의뢰로 24일 계양을 유권자 507명 대상 실시)에선 이 후보는 50.5%, 원 후보는 37.5%를 기록했다. 두 후보 격차는 13%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 밖이다.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이다.
그러나 한국갤럽이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뉴스1 의뢰로 25, 26일 계양을 유권자 502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이 후보 46%, 원 후보 42%로 집계됐다. 두 후보 격차는 4%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 내다.
2주 전 조사에서도 이 후보(45%), 원 후보(41%)의 격차는 4%p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를 보면 계양을 여건은 이 후보에게 유리한 편이다. 우선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가 52%로 과반이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가 39%에 그쳤다.
또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63%에 달해 긍정 평가(32%)의 약 2배였다. 그런데 이런 여론이 이 후보 지지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원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역전을 기대한다. 4·10 총선 전국 격전지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후보 다수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계양을에선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게 여당에겐 고무적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그간 여론조사에서 원 후보에게 한번도 밀린 적이 없어 우세와 승리를 자신한다. 비록 오차범위 안에서라도 이 후보 지지율이 원 후보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후보가 확실한 강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선거 막판 전국 지원 유세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있어 민주당이 고심하는 눈치다.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2%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100%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4%다. 한국갤럽 조사는 휴대전화(가상 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8.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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