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도초 여도나래중창단, 지구촌 아픔 위로하는 창작곡 발표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9-26 10:26:46
김인성 교사 시에 조승필 교사가 작곡·학부모 유원경 지도
‘빈들에 가득 피어난 강철 같은 희망/ 비록 나는 작아도 따뜻함을 품은 마음만은 작지 않아/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
여수 여도초등학교 학생들이 전쟁‧재난 등 지구촌의 아픔에 위로를 전하는 창작곡을 발표했다.
2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제작된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이란 제목의 창작동요는 여도초 김인성 교사의 시에 조승필 교사가 곡을 썼다.
여도초 학생들로 구성된 ‘여도나래중창단’이 서정적 선율의 아름다움을 살려 노래했고, 여수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 유원경씨가 가창을 지도했다.
창작곡은 참혹한 전쟁 상황 속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창작됐다. 김인성 교사는 시가 문학작품에 머물지 않고, 나아가 사회적 메시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고,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등 시대의 아픔 속 희망의 멜로디를 전했던 조승필 교사도 동참했다.
‘나눈다는 건 잃어버린 것이 아니야/ 나눈다는 건 함께하는 손길/ 혼자일 땐 작지만 함께일 땐 행복해’
나눔을 통해 행복을 이야기하는 노랫말은 여도초교가 그동안 지구촌 아이들을 위해 이어온 나눔 활동의 경험에서 비롯된 자기 고백이다.
여도초는 2000년부터 월드비전과 협력해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를 진행하고 있다. 여도초 교육 가족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은 잠비아·방글라데시 식수 위생사업 지원, 르완다 학교 신축사업 지원 등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는 곳에 쓰였다.
또 이번 창작동요를 통해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 뮤직비디오를 손수 만들었고, 1학기에만 성금 700만 원이 모였다. 이번 성금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어린이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여도나래중창단 5학년 김소윤 학생은 “지구촌 친구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번 곡은 감동과 희망이 전해지는 곡이어서, 노래를 부를 때면 제 마음에도 빛이 드는 것 같았다. 우리가 부른 노래가 멀리멀리 퍼져 우크라이나 친구들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여도초 친구들이 전하는 위로의 하모니는 다음달 6일 여수해양공원과 15일 이순신광장에서 열리는 ‘1019여순문화예술제’ 초청 공연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동요는 현재 여도초등학교 유튜브와 온라인 음악 서비스 ‘멜론’에서 감상할 수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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