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와이파이로 음란물 NO!"

윤흥식

| 2018-11-30 10:01:58

내년부터 미국내 전 매장에 필터링 장치 도입
"공공이 사용하는 장소 더 즐겁고 안전해져야"

스타벅스가 내년부터 미국 내 모든 매장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9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자사 매장에서 고객들이 와이파이를 이용해 음란물을 시청하는 것을 막기 위한 필터링 도구를 개발, 2019년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 스타벅스가 자사 매장 내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음란물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필터링 장치를 도입한다. [뉴시스]


스타벅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도 스타벅스는 매장 안에서 음란물 시청을 허용한 적이 없지만, 공공장소를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장소로 만들기 위해 효율적인 포르노 필터링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측은 음란물 시청 차단을 위한 필터링 장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거쳤으며, 의도치 않게 정상적인 콘텐츠를 차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가 이번에 매장 내 와이파이를 이용한 음란물 접속 차단 장치를 마련한 것은 시민단체의 압박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994년부터 안전한 인터넷 사용 환경 구축을 주장해 온 비영리 시민단체인 '이너프 이즈 이너프(Enough is Enough)'는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여전히 필터링 되지 않은 핫스팟과 우회로를 이용해 음란물 시청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2016년에 발표한 불법동영상 차단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스타벅스는 2년전 맥도널드 등과 함께 자사 매장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한 불법동영상 시청을 막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려는 노력은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스타벅스에 음란물 접속 차단 필터를 도입해달라는 청원에는 29일까지 2만7000명이 동참했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 포르노 웹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유어포른(YouPorn)'은 스타벅스의 이번 조치에 맞서 자사 사무실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퇴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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