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운전 中 전기차? 자율주행 다시 러시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5-02-19 16:58:05

BYD, '신의 눈' 오토파일럿 시스템 탑재
샤오펑 "올해 말 레벨 3 자율주행 출시 목표"
현대차, 레벨3 추진 중이나 개발 단계 불투명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딥시크(DeepSeek) 적용을 예고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자율주행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BYD코리아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은 중국 출시 모델들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출시 차량의 경우 현지 맞춤형 전략 수립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광둥성 선전시 BYD 본사. [정현환 기자]

 

지난 10일 왕촨푸 BYD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신규 고급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에 '신의 눈'(God's Eye)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딥시크와 협업해 개발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한국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BYD코리아 관계자는 "위치 등 민감한 정보는 수집·확인 후 곧바로 삭제된다"며 "데이터센터도 중국 본사와 완전히 분리돼 있어 국내 소비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BYD 외 중국 업체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 모터스는 올해 말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최근 제시했다. 특정 조건에서 시스템 주행 중 위험시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본 닛산도 2027년까지 '도어 투 도어' (Door-to-Door) 자율주행 출시 계획을 알렸다. 운전자 개입이 전혀 필요없는 완전 자율주행, 레벨 5를 목표로 한다. 아직 세계적으로 레벨4도 승인된 차량이 없는데 닛산이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려는 것이다.

 

▲ 향후 웨이모에 공급될 아이오닉 5 차량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2023년에 밝힌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술을 개발해 제네시스 G90과 기아 EV9 등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레벨3 수준으로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시속 80km 제한속도 내에서 주행할 수 있다. 현재 어느 수준에까지 이르렀는지는 불투명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제 도로 주행 상황에서 다양한 변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자율주행기업 웨이모(Waym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이오닉 5에 적용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Waymo One)'에 투입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아이오닉 5 차량의 초기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영석 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교수는 "현재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 주행 기술을 개발 중인데,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는 3단계와 개입하지 않고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4, 5단계에 맞춰 관련 법규와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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