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할인되네"…신한 '쏠트래블 카드' 직접 써보니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4-02-20 16:26:30
전세계 마스터카드 가맹점, 최대 10% 캐시백 혜택
환율 고시 시간대와 겹칠 경우 환전 불가 '아쉬움'
코로나 엔데믹 후 해외여행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 수는 총 2030만 명으로 전년(655만 명) 대비 293.4% 폭증했다. 카드사들은 해외여행객들을 겨냥해 환전,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 혜택 등을 담은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카드가 해외 체크카드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카드는 지난 14일 신한은행과 손잡고 '쏠트래블' 카드를 내놓았다. 환전,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는 물론 할인 혜택까지 담아 지난 19일 기준 발급량 10만1120매를 기록했다. 출시 6일 만에 10만 매를 넘기며 트래블로그를 맹추격 중이다.
출시 당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향후 10년 동안 최고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존재하는 카드 상품 중에서 쏠트래블 체크카드만한 상품은 없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직접 쏠트래블 카드를 발급받아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이용해본 결과 상당히 편리했다.
출국 전 쏠트래블 카드와 연결된 신한은행 'SOL트래블 외화예금' 계좌에 5만 엔을 충전하고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오사카에 도착 후 국내에서 결제하듯이 어디서나 편하게 결제할 수 있었다.
특히 쏠트래블 카드는 일본 3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에서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해준다. 그 외에도 베트남 롯데마트·Grab, 미국 스타벅스에서도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전세계 400여 개 유명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최대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기자도 이 혜택을 이용하고자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MTR·Mastercard Travel Rewards)'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고 카드번호를 등록한 후 가맹점 할인 혜택을 신청했다.
또 드럭스토어 중 한 곳인 '돈키호테'의 캐시백 혜택을 신청하고 방문했다.
캐시백은 평균 10일(최대 90일) 내 연결된 외화 계좌에 지급된다.
여행 이튿날에는 현금이 필요해 가까운 세븐일레븐 ATM에서 1만 엔을 출금했다.
출금할 때도 수수료는 무료다.
한국에서 충전한 5만 엔이 바닥을 보여 바로바로 추가 환전을 진행했다. 쏠트래블은 전 세계 '30종 통화'를 대상으로 100% 환율 우대 해준다.
일본에서 출국하는 날, 기자는 쏠트래블 카드로 간사이공항 면세점에서 쇼핑했다. 결제 당시 연결된 외화 예금통장에 엔화가 부족해 엔화를 충전 시도했지만, '환율 고시' 시간대와 겹쳐 충전하지 못했다. 결국엔 엔화 현금으로 결제를 진행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와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환율 고시' 시간대와 상관없이 언제든 환전이 가능하다는 점과 비교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회차 환율 고시와 2회차 환율 고시 사이에 환전이 안 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는 "1회차 고시 환율은 전일 자 환율을 평균 내 회계상 필요한 환율의 개념이고 2회차 고시 환율은 거래일 시작 환율이다 보니 왜곡된 환율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검증에 검증을 거쳐 고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회차 환율 고시와 2회차 환율 고시 사이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쏠트래블 카드는 외화 재테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외화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중 미국 달러(USD)와 유로화(EUR)에 대해서는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금리를 적용한다. 신한카드는 다음 달 중으로 자동환전과 충전 서비스도 추가하는 등 편의성을 더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여행 준비부터 여행 후까지 배려한 환전 혜택은 물론 여행지별 특성까지 고려한 강력한 서비스와 트렌디하고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끄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