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亞 증시서 '5천7백조 증발…中 경제 불안 영향'

남국성

| 2018-12-31 09:58:45

금리 인상 및 미·중 무역 전쟁 등 영향 미쳐
블룸버그 "아시아증시 2011년 이후 최악의 해"

올해 아시아 증시가 급등과 급락을 경험하면서 시장 가치가 5조2000억달러(약 5782조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가 고점 대비 22% 하락한채 마감해 2011년 이후 최악의 해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증시는 올해 1월까지는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 미·중 무역 전쟁, 중국의 성장 둔화 등에 대한 우려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올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월 고점 대비 30% 넘게 폭락했다. 하락폭은 연초 대비로도 25%에 달했다.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베트남 VN지수(-26%), 홍콩 항셍지수(-26%), 일본 토픽스지수(-26%), 필리핀 주가지수(-24%), 한국 코스피지수(-23%) 등도 큰 폭으로 하락해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베어마켓은 곰이 싸울 때 아래로 내려 찍는 자세를 취한다는 것을 빗대 증시의 하락장을 표현하는 말이다.

 

특히 미·중 무역 전쟁의 영향으로 수출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홍콩의 소비재업체 리앤펑은 5월 이후 시가총액의 70%가 증발했다. 

제이슨 로 싱가포르 DBS그룹홀딩스 선임 투자전략가는 "올해에는 안전한 피난처가 없었다"며 "아시아 주식은 고조되고 있는 무역 긴장감과 금리 인상의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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