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참사 엿새째…잠수요원 투입 등 수색작업 본격화
임혜련
| 2019-06-03 10:44:29
헝가리 정부, 잠수 어려울시 선체인양 시작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침몰한 사고 선박에 잠수요원 투입을 검토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다.
신속대응팀은 3일 아침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헝가리와 잠수부 투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법률적으로 헝가리 측의 사전 승인 없는 구조나 수색목적의 잠수요원 투입은 불가능하다.
다만 헝가리 측은 강의 빠른 유속 및 혼탁한 시야 등에 따른 잠수부 안전 문제 때문에 배의 인양을 더 비중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헝가리 당국은 지난달 31일 두 차례 잠수부를 수중에 투입해 선체 진입을 시도했다가 크게 다칠뻔 했고, 지난 1일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수중 드론(무인탐지로봇)을 투입하려 했지만 유속이 빨라 실패했다.
현재 다뉴브강의 유속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신속대응팀이 지난 1일 사고지점 강물의 유속을 측정한 결과 5∼6㎞/h였지만 하루 뒤인 2일 아침에는 4.3km/h로 떨어졌다.
강의 수위도 점차 낮아지는 중이다. 1일 오전 우리측 측정 결과에 따르면 사고지점의 수심은 8.1∼9.3m였지만 하루 뒤인 2일 아침에는 7.6m로 떨어졌다.
2일 오후 부다페스트에 잠시 폭우가 쏟아졌다. 그러나 정부 신속대응팀은 잠수 시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헝가리 당국은 수중 수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르면 오는 6일에 침몰 선체의 인양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신속대응팀의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양부터 하게 되면 선체 파손과 시신 유실 우려가 있어서 안 된다는 우리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면서 "한국은 세월호 참사 등으로 수중 수색 경험이 많다고 헝가리 측을 설득했기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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