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효과 이재명 50.7%, 양자대결 우위…한동훈 30.4%
박지은
pje@kpinews.kr | 2024-08-21 11:17:57
TK선 韓 44.2% 李 35.7%…60대선 오차범위내 접전
野 주자 선호도…李 43.2% 김동연 7.7% 김경수 6%
與 주자 선호도…韓 24.1%, '인물 없다' 21.0% 눈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권 경쟁에서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대표는 야권 경쟁자를 압도했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맞대결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18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길리서치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차기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 과반인 50.7%의 지지를 받았다. 한 대표는 30.4%였다. 두 사람 격차는 20.3%포인트(p)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시점이 전대 앞뒤로 사흘이다. 통상 전대 전후 나타나는 지지율 오름세가 반영되기 적절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20대(18~29세)와 40대, 50대에서 각각 55.0%, 64.0%, 58.9%로 과반을 차지했다. 60대에선 45.0%로 한 대표(40.4%)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한 대표는 70대 이상에서만 46.1%로 이 대표(30.4%)를 앞질렀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텃밭인 TK(대구·경북)를 뺀 전국에서 모두 우세했다. TK에선 한 대표(44.2%)가 이 대표(35.7%)를 눌렀다.
중도층에선 이 대표(50.6%)가 한 대표(29.1%)를 21.5%p 앞섰다.
이 대표는 차기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43.2%를 기록했다. 경쟁자들과 무려 30%p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독주했다. 김동연 경기지사(7.7%)를 비롯해 나머지 주자들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번 8·15 광복절 특별 복권으로 정계 복귀길이 열린 '친문 적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6.0%로 집계됐다. 복권 당시 정치권에선 김 전 지사가 '이재명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아직은 섣부른 기대로 보인다.
호남 민심을 놓고 이 대표를 견제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5.8%였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5.5%였다. 김 지사와 김 전 총리의 격차가 2.2%p에 불과할 만큼 이 대표 추격자들이 고만고만한 셈이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1.5%였다.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자는 17.8%였다. 무시못할 수치다. 부동층 흡수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차기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24.1%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유승민 전 의원(15.7%)이었다. 3위 그룹인 나머지 주자들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홍준표 대구시장 5.7% △오세훈 서울시장 5.6%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5.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3.1%였다. 모두 오차범위 내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이 21.0%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와 달리 한 대표가 여권 내에서 대권 도전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10.0%), 무선 ARS(90.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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