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어린이에게 '제 1형 당뇨병' 발병률 높여
김문수
| 2018-07-25 09:54:34
'당뇨병', 면역 세포가 췌장 인슐린 분비 파괴
항생제를 지속 복용할 경우 어린이들에게 '제1형 당뇨병'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 의과대학 당뇨병 연구팀은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거나 투여하면 당뇨병을 촉진시킬 수 있다"면서 "단 한 번의 복용으로도 위험과 심각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의과대학 조교수인 쥬송 장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항생제가 1형 당뇨병'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초기 연구들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며 "심지어 어린이들의 경우 단 한 번의 복용시에도 췌장의 면역 세포에 피해를 줄 수 있고, 장기 벽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내 미생물균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쥬송 장 박사는 "최근 어린이들의 항생제 복용이 늘어나면서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이 10여년 사이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평균적으로 어린이들이 두살 쯤에 이르기까지 항생제를 3번 정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 계통에서 주로 번식하는 박테리아군의 복합체인 '장내 미생물군유전체(intestinal microbiome)'를 정밀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제1형 당뇨병'의 경우 면역 세포들이 침입 세균을 정상적으로 통제하는 대신에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파괴한다. 이때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거의 분비하지 못한다.
장 박사팀은 게놈 및 통계 기술을 활용하여 실험용 쥐로부터 샘플용 박테리아 DNA 수백만개를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주요 DNA 배열은 잘 알려진 박테리아 종에 맞췄다.
연구팀은 또 "새로운 연구 방법으로 쥐들의 '장내 미생물군유전체'를 규정할 수 있었다"며 "항생제가 이들 미생물균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제 1 형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 먼저 신생아에서 건강한 박테리아 종을 복원해야 한다"면서 "앞으로의 연구는 이들 활성균(probiotics)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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