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北인구 40%…1000만명 영양실조"

강혜영

| 2018-10-10 09:54:38

국제사회 대북제재 여파로 대북 지원 줄어
"북한 어린이 19만 명 영양실조 악화 위기"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 인구의 40% 가량이 영양실조 상태이며 북한의 식량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북한 어린이들이 2012년 4월24일 개성의 한 유치원에서 수업에 참가하고 있다. [뉴시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9일 (현지시간) 에르베 베르우셀 WFP 대변인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인구의 40% 가량에 해당하는 1000만 명이 만성 영양실조 상태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여파로 대북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베르우셀 대변인은 "WFP는 매달 65만 명의 북한 여성 및 어린이에게 영양이 강화된 시리얼과 비스킷 등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대북 식량 지원 자금이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5개월간 대북 식량 지원 자금으로 약 1520만달러(약 179억 9000만원)가 필요하지만, 이 가운데 37%만 모였다"고 말했다.

베르우셀 대변인은 또 "이로 인해 북한 어린이 19만 명의 영양실조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인도주의적 지원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포함되지 않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민간단체들이 대북 지원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민간인 대상 대북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정치·외교적 진전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실정이어서 각국의 자발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WFP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 등과 함께 북한에 식량 원조를 하는 몇 안 되는 기관 중 하나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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