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산조의 참 멋'...이생강 명인 국가무형유산 공개무대

박상준

psj@kpinews.kr | 2025-03-10 09:58:46

15일 강남 민속극장 풍류...소고춤, 아쟁산조, 북춤 등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보유자 죽향 이생강(89) 명인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 대금산조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생강 명인 공개행사 포스터.[싱싱국악배달부 제공]

 

대금산조는 기악 독주 음악의 하나로 예부터 전해온 남도소리의 시나위와 판소리의 방대한 가락을 장단에 실어 자유롭게 변화를 주어 연주하는 곡이다. 진양조로 시작해 중모리, 중중모리에 이어 자진모리로 점차 빠르게 몰아가는 장단 구성으로 연주자의 기량에 따라 악곡을 전개한다.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전반적으로 다른 유파보다 높은 청으로 연주해 맑고 밝은 느낌을 주며, 새 울음소리의 묘사 등 특유한 연주 기법으로 대자연의 생동과 희로애락을 풍부한 음의 구사를 통해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한국무용가 이재섭이 권명화류 소고춤을 선보인다. 권명화류 소고춤은 영남 지방의 특색이 잘 표현되어 있다. 자진모리로 시작해 굿거리-자진모리-굿거리로 끝나며, 영남 춤의 덧배기 춤사위가 잘 입혀져 있다.

  

이어 이생강 명인이 '팔도강산 아리랑'을 대금으로 연주한다. 각 지방의 아리랑을 엮어 짜임새 있게 대금 소리로 표현할 예정이다. 운치 있는 대금 소리와 이생강 명인의 농익은 연주를 통해 팔도강산 아리랑의 참멋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 김지은·조정근의 북춤, 이관웅의 김일구류 아쟁산조 연주, 이생강 명인의 소금 연주 '강원풍류', 국가무형유산 승무 전승 교육사 김묘선의 '승무'도 무대를 수놓는다.

 

 

▲이생강 명인.[싱싱국악배달부 제공]

 

마무리는 이생강 명인이 장식한다. 본인의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연주해 본연의 힘차고 빠르면서도 맑은 음색을 들려준다. 특히 온갖 새 울음소리로 묘사되는 부분은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데, 관객들로서는 무대 가까이에서 '이생강류 대금산조'의 참멋을 느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생강 명인은 이번 공연의 의의에 대해 "삶 속에서 가무악을 향유하고 계승·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과 지혜를 보듬어 현재를 살아가는 후손에게 국악 속에 담긴 민족혼을 일깨워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전석 무료 초대이며, 행사 영상은 추후 유튜브 채널 '죽향 대금 3대 TV'를 통해 공개된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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