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展 16만명 돌파…대전 미술전시 최다관람 기록

박상준

psj@kpinews.kr | 2025-06-03 09:57:55

수도권 중심 문화 구조 속에 지역 문화 인프라 가능성 제시

대전시립미술관 특별기획전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이 개막 69일 만에 누적 관람객 16만 명을 돌파하며, 대전 미술 전시 역사상 최다 관람 기록을 세웠다.


▲ 불멸의 화가 반 고흐 대전전시회 포스터.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이는 2014년 '피카소와 천재 화가들 展'이 113일의 전시기간 동안 세운 기존 최고 기록 15만1169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이 기세라면 지역 최초로 20만 명 관람을 달성하는 대기록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전 전시에 앞서 열린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반 고흐 전시에선 3개월 보름동안 35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미술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전시회는 대전뿐 아니라 세종, 충남, 충북, 전북 등 인접 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려들며 이룬 성과다. 특히 반 고흐 단독 회고전이 지방에서 열리는 것은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25일 개막한 '반 고흐 in 대전'은 네덜란드 크롤러 뮐러 미술관 소장 유화작 76점을 국내 최초로 대규모 소개하는 회고전이다. 대표작인 '자화상', '착한 사마리아인', '감자 먹는 사람들' 등을 포함한 주요 작품을 통해 반 고흐의 예술 세계를 시대별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수도권 중심의 문화 소비 구조 속에서도 지역 공공미술관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자립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지역 문화 인프라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성과다.


윤의향 관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 일상 속으로 예술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 동시에, 공공기관으로서 미술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예술을 누구나 편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립미술관은 전시 마지막날인 오는 22일까지 만 19세 이상 유료 관람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경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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