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美 현지 '리튬직접추출' 기술 투자 내년 초 결정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5-12-16 09:59:39

美 유타주 DLE 기술 사업성 검증 내년 1분기 완료
국내 기업 미국 내 리튬 직접 생산 첫 사례 주목

포스코홀딩스가 미국 유타주 리튬 생산 공장 건설 프로젝트 투자 여부를 내년 초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까지 계획했던 사업성 검토가 길어졌다.

 

호주 자원개발 기업 앤슨리소시즈는 16일(현지시간) 호주 증권거래소(ASX) 공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계획된 실증 플랜트 투자와 관련된 실사 및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검토의 예상 최종 완료 날짜는 2025년 12월에서 2026년 1분기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어 "앤슨은 지속적으로 현장 준비를 진행하고 현지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착공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6월 30일 앤슨리소시즈와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실증을 위한 데모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앤슨리소시즈는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시티 내 리튬 광권을 보유한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홀딩스는 DLE 기술의 사업성 검증에 본격 착수했다. 양사는 실증 결과에 따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 추가 협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의 DLE 데모플랜트 투자 추진은 리튬 자원 추가 확보 및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 현지 데모플랜트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2016년부터 독자 개발해온 DLE 기술의 상용화를 완성하고, 이를 북미 지역 미개발 리튬 염호 투자 및 사업화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DLE 데모플랜트는 포스코그룹 북미 지역 리튬 사업 확장에 필요한 미래 핵심 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사업은 국내 기업이 미국 내에서 리튬을 직접 생산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광산 방식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DLE 기술을 현지 염수에 적용해 리튬 회수율을 높이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핵심이다.

 

브루스 리처드슨(Bruce Richardson) 회장 겸 CEO는 "포스코는 함께 일하기에 뛰어난 파트너였으며, 우리 팀들 간 협력의 질은 이례적으로 훌륭했다"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우리의 공동 기술 검토, 현장 방문 그리고 상세한 엔지니어링 논의는 목표에 대한 강력한 일치와 그린 리버에 세계적 수준의 DLE 실증 플랜트를 추진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가 2026년 초까지 실사와 내부 평가를 진행하는데, 양사가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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